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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용접&절단&레이저설비산업전시회
국내 조선산업, 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다!
한국조선협회 경영지원본본부장 한종협 상무
THE KOREA SHIPBUILLDERS’ ASSOCIATION
Management support division Executive Director Han, Chong-Hy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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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8년 올 한 해 국내 조선산업의 전반적인 현황과 이에 따른 전망은?
조선산업 경기는 지금 현재 상당히 좋지 않은 편이다.
사상 최대 호황을 맞이했던 작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8,700만 CGT이상의 신조선 수주가 있었고, 그에 못 미치리라는 예상은 했었지만 올해의 경우에는 10월까지 모두 합쳐도 4,000만 CGT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급감하였다.
평균적으로 세계 조선산업은 1년에 3,400만 CGT정도 건조해왔기 때문에 4,000만 CGT만 넘으면 1년치 건조 물량으로서 적은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작년이 워낙 좋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다. 문제는 앞으로 잘 안될 것이라는 데에 있다.
실제로 최근 수주도 거의 없는 상태이고, 이에 따른 자금 유동성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대형 조선소의 경우 그 동안 수주 받아놓은 3,4년치 일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수주를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상당 기간 별 문제 없이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4,5년 사이 조선경기 호황을 바탕으로 생겨난 신생 중소형 조선소들의 경우에는 수주자체의 어려움뿐 아니라 인력난, 기술력 부족, 자금난 등 여러 가지 산재한 어려운 문제와 더불어 불황의 여파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2. 2008년 한 해를 돌이켜봤을 때 국내 조선산업의 가장 큰 이슈나 사건이 있다면?
역시 ‘불황’이 가장 큰 이슈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작년 말에만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나빠지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지금 현재는 10월 이후부터 수주가 거의 없는데다가 해운산업 역시 불황이 심화되어 있는 상태이다. 작년이 유례없는 호황이었기에 모두가 작년보다는 못할 것이라는 예견을 했었지만 이번에 불어 닥친 금융위기는 예상치 못하게 급박하게 상황을 반전시켜 버렸다. 일례로 BDI지수의 경우 올해 5월 정점을 찍고, 현재는 5월에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까지 떨어졌고, 계속되는 상황 악화로 현재는 선주들의 발주가 뚝 끊겨버린 상태이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된 원인은 아무래도 ‘금융위기’에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로 인해 케이프 사이즈선박으로 대량의 철광석 수입을 해오던 중국이 브라질과의 원활하지 못한 협상과 그 동안의 재고 축적 등의 이유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더욱 심화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연일 보도 되고 있는 바와 같이 중국 조선소의 선박발주 취소 또한 이슈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중국의 경우 벌크 선으로 인해서 갑작스러운 성장이 이루어졌는데, 작년에 수주가 워낙 많다 보니 일본에서 소화를 다하지 못하는 양이 중국 조선소로 넘어가게 되었다. 이로 인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중국 조선소는 197척 이상의 벌크선이 취소되고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조선산업은 대표적인 경기순환산업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하강 곡선에 들어섰을 때에는 신생, 후발 조선소들에게 먼저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이번 사태를 통해서 중국은 물론 국내의 경쟁력 없는 조선소에 대해서는 일정부문 불가피하게 정리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3. 다가올 2009년 국내 조선산업의 전망은?
세계 경제를 전망 하고 있는 각종 기관들의 견해와 같이 내년 상반기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2010년에는 전체적인 안정세를 전망하고 있다.
우선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여러 가지, 은행부터 시작해서 해운업계, 조선업계의 구조 조정 등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작업을 통해서 모든 것들이 잘 마무리가 되고, 거기에 중국의 SOC투자를 비롯한 물동량 증가 및 회복 등이 빠르게 이루어 진다면 세계 경기의 회복세는 물론이고 해운과 조선산업 경기가 모두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번 사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기관들이 많은 만큼, 내년 상반기 중에 구조조정과 안정이 이루어진다면 하반기 경기는 회복세로 돌아 설 것으로 기대된다.

4. 전망에 비춰봤을 때, 국내 조선산업의 2009년 과제가 있다면?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우리 스스로의 힘만으로 극복하기는 어렵겠지만, 향후 국가적, 산업적 측면에서의 여러 가지 노력으로 지금과 같은 어려운 상황이 해소되었을 때 그에 따라 빠르게 적응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러한 불황기일수록 기술개발투자를 하여 선도 국가로서 생산성과 기술력을 높여 나아 가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 협회 내에도 ‘기술 협의회’ 통해 회원사간 공동기술개발을 꾸준히 진행 중이고, 기술개발은 항상 가장 크게 염두에 두는 요소이기도 하다.

5. 향후 국내 조선산업의 중장기적 비전은?
금융위기 이전이기는 하지만 협회 내에서 2020년까지 세계 신조선수요 장기 전망을 했는데 이에 따르면 2020년까지 매년 평균 4,500만CGT를 건조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현재 세계 연간 건조량 보다 1,000만CGT 가량 높은 수준으로 장기적으로 신조선 수요가 견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앞으로 우리 조선산업의 전망은 매우 희망적이며 잘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차피 내년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 기정 사실이며, 여러 가지 여건상 어려운 면은 어느 업종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반면, 이 같이 어려운 상황을 잘 견디고 살아남는 조선소는 이전에 비해 훨씬 더 잘 될 여지 또한 충분하다고 본다.
조선산업에는 기복이 있는데,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를 대형 조선소들도 이전에 모두 겪어오고 이겨 내왔다. 모든 것이 이렇듯 굴곡이 있어가면서 이뤄온 것이다. 어쩌면 이번 사태를 통해서 우리는 기회를 맞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내년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참고, 견디고, 살아남으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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