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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부산국제용접&절단&레이저설비산업전시회
기자재 부품 표준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필요
기술표준원 에너지 물류표준과 한태수 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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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술표준원의 조선산업관련 역할은?
조선산업과 관련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이 기자재 및 부품 등을 표준화함으로써 중소형 협력업체들의 생산성과 경제성 향상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국내 조선산업의 경우 9개의 대기업이 이끌어 가는 산업으로 그 대기업을 받쳐주는 협력업체가 효율성있게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지속적으로 유지 강화하는 기반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국내 중소형 협력업체들의 동향을 살펴봤을 때 기자재 및 부품 등에 있어 표준화되지 않은 부분으로 인해 일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즉, 대형조선사별로 동일한 기자재 및 부품에 대한 사내규격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협력업체가 동일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별로 생산라인을 따로 가져가야 하는 것이다.
이에 기술적인 부분과 크게 연계된 부품으로 필수적으로 다르게 사용해야 하는 부품을 제외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부품에 대해서는 표준화시킴으로 생산성을 높이고자 한다.
또한, ISO(국제표준화기구)와 IMO(국제해사기구) 등의 국제표준화 활동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다. ISO에 대해서는 기술표준원이 국내 대표기관으로서 직접 대응하며, 12개의 세부 기술분야에 우리나라가 2명의 의장과 1명의 간사를 보유하고 있고, 또한 매년 가을에 개최되는 국제표준화 회의에 10여명의 대표단을 파견하며 국제표준 제정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IMO에 대해서는 기술표준원이 직접 대응 창구가 아니어서 국내 전문연구기관에 표준화 R&D사업을 일부 지원하는 등의 간접 대응을 하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간접지원의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IMO의 기술기준 제정에 우리기술을 적극 반영하고자 한다.

2. 산업에 있어 표준화의 중요성은?
표준화는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큰 목적이 있다. 과거에는 새로운 제품이 개발되었을 경우에 어느 정도 시장을 점유한 후 그 제품에 관한 표준을 제정, 확산함으로써 여타 기업에도 영향을 미쳐 전체적으로 생산성을 더 높이고 시장을 더욱 확대하는 기능이 있었다. 그러나 정보기술이 발달한 오늘날은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고 제품간 융합기술 또는 네트워크 기술이 중요하게 부각되어 제품의 기획 개발 단계에서부터 선 표준화를 추구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됐다. 즉, 표준화되지 않은 제품은 제품간 호환성이 없어 시장을 형성하기 곤란하고 표준화된 제품이 새로운 관련 제품의 개발을 이끌어 내는 시대가 됐다. 물론 모든 제품과 기술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전통적인 산업의 경우 이러한 영향을 덜 받지만 전통산업도 정보기술과의 융합 및 네트워크 기술이 점점 중요하게 되어가는 상황이라 선 표준화를 무시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의 표준화는 시장 선점과 시장 확대라는 두 가지의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3. 국내 조선산업의 현황은?
현재 국내 조선산업은 선박건조수주율에 있어 세계시장의 40% 가까운 점유율을, 특히 LNG선의 경우 70% 정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세계 정상의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 최대의 호황을 맞이해 향후 3~4년간의 수주물량을 확보한 만큼 당분간은 현재의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산업은 주기적으로 호황과 더불어 하락이 있기에 조선산업의 장기적 호황에 대해 일부에서는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 하락에 대비해서 미리 위축된 경영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락에 대한 우려는 수년 전부터 있었지만 지금도 해마다 놀라운 성장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입장에서는 표준화를 통한 기반구축으로 조선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여 앞으로도 계속해서 세계1위를 유지하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4. 조선산업관련 표준화 현황은?
현재 국내 조선산업계는 국제표준화보다는 특허 취득에 조금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까닭에 우리나라 기술을 국제표준화 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ISO TC8(조선해양기술) 규격 221종, TC188(소형선박) 규격 83종이 제정돼 있는데, 국내의 경우 소형선박은 전무하며 TC8부문에 1종의 기술이 채택됐을 뿐이다. 이것도 기업에서 제안한 것이 아닌 부산대 백점기 교수가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하에 진행된 표준화 R&D사업을 통해 삼성중공업㈜에서 금년 3월 ISO에 선박계류장치 관련 표준 12건을 제안한 상태다. 올 10월말 이탈리아에서 열릴 예정인 'ISO TC8 Plenary Meeting'에서는 각국 대표들을 상대로 제안 기술에 대해 세미나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우리나라는 산학연 대표단 10명을 파견, 09년말 국제표준 제정을 목표로 홍보에 앞장설 예정이다. 향후에는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국제표준화 하는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강구할 예정이다.
최근 ISO와 IMO의 주요 관심사는 '선박의 안전과 해양 환경보호'다. 따라서 이러한 분야에 대한 표준화 R&D사업과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은 선박의 안전과 관련한 'IMO GBS(Goal Base Standard, 목표 기반 표준) 기술기준 개발'로서 선박의 안전 확보라는 목적에 맞게 선박을 건조하는 초기 설계단계부터 미리 표준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해양환경분야에서도 국제표준 개발을 준비 중에 있어 향후 2~3년 내에 수건의 국제표준이 제안될 것으로 생각된다.

5.국내 조선산업의 당면과제는?
기술표준원의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국제표준화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우리나라의 경우 국제표준화 활동이 활발함에도 불구하고 우리기술의 국제표준 제정 실적은 상당히 저조하다. 산업이 잘 나가면 그에 따른 국제적 기여도 필요한데, 국내의 경우 조선산업이 세계1위의 입지를 굳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여도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거창한 것은 아니다. 표준의 관점에서는 우리기술을 국제 표준화하는 그 자체가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나라의 국제 위상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판단된다. 물론 국제 표준화로 인해 특허 취득을 못함으로 해서 일부 손실도 있겠지만 국제 사회에 기여하면서 얻는 위상에 의한 보이지 않는 이익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크다.
미국 및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는 그런 점도 아주 높게 평가하고 있는데 아직 우리나라의 경우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국내 많은 기업들이 국제표준화 활동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리 기술이 더 많이 국제표준화 되기를 바란다.

6. 향후 표준화관련 정책방향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향후 선박의 안전과 해양환경 관련의 표준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현재 기술표준원에서는 이러한 분야에 표준화 R&D사업을 일부 지원하고 있고, 새로운 영역의 선박안전과 해양환경에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따라 중기관점에서 국제표준을 개발, 추진할 수 있는 R&D사업을 선정,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표준이 궁극적으로 산업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기여한다고 판단, 국제표준 동향의 기업전파를 위한 세미나 활동 강화는 물론 국가 표준 제정을 위한 업계 의견의 청취 등을 통한 표준 확산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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