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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부산국제용접&절단&레이저설비산업전시회
조선산업 산.학.연 협력을 통한 R&D사업 활성화 필요
부경대학교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 학과장 배성용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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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경대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의 주된 역할은?
본교는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와 해양공학과가 같은 학과군을 이루고 있으며, 2학년 진학시에 전공을 선택하고 있는데, 저희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에서는 바다를 비롯해 물 위에 떠 있는 모든 구조물 즉, 움직이는 것과 고정되어 있는 모든 것을 다루는 학과다.
최근 3년간을 기준으로 보면 매년 평균 50여명의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학교의 주된 역할은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과 연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2. 국내 조선산업의 현황은?
조선산업의 경우 25~30여년을 주기로 호황과 하강을 반복하고 있는데, 요즈음 가장 큰 호황을 맞았다고 할 수 있다. 그 중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세계 발주량의 40% 가까운 점유율을 보였으며, 지난해에 비해서는 발주량은 줄었지만 올 상반기 50% 가까운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을 만큼 국내 조선산업은 세계의 중심에 있다.
과거 90년대 중반의 호황기에 국내 조선산업이 일본과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으로 곧 중국이 우리나라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다른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90년 후반보다 현재 국내 조선산업은 더욱 발전, 활성화되어 세계1위의 조선산업국가로 성장하며 중국과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중국 정부의 조선산업에 대한 막대한 투자로 중국이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중국이 우리를 추월하기에 당장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

3. 국내 조선산업의 향후 전망은?
현재 과잉된 투자로 인해 중소기업들이 향후 어려워지지 않을까하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전반적인 국내 조선산업은 2010년대 중반까지 현재의 위치를 유지하지 않을까 예측한다. 특히 2015년정도 되면 90년대 호황기 때 만들었던 배들이 노화로 인해 새롭게 대체되는 만큼 2008년 이후 가장 좋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때문에 2015년까지는 지금의 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 본다. 그 이후에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물량이 떨어지겠지만 급격한 하락세는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향후 물동량이 하락세를 보일 때를 대비해 고부가가치 선박건조가 필요하다고 본다. 고부가가치 선박 중 하나인 LNG선의 경우 우리나라의 점유일이 70% 이상일 만큼 인정을 받고 있는데 다른 선박에 있어서도 기술개발을 해야 한다.

4. 국내 조선산업의 당면과제는?
조선산업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인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평이다. 산업호황을 맞아 새로운 학과가 생겨나고 인재육성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그와 더불어 새로운 조선업체들이 생겨나고 기존업체들의 인력 확충으로 인해 인재가 부족한 형편이다.
본교의 경우 최근 3년간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평균적으로 매년 5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국내 전체의 경우 조선공학을 전공한 학생이 매년 약 6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그러나 지식경제부의 자료에 의하면 매년 전체 조선산업에 필요한 인력보다 조선전공 졸업생수가 적은 것으로 발표되어 졸업생 모두를 수용한다고 해도 많은 인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최근 새롭게 생겨난 학과의 경우 지금이 아닌 3~4년, 남학생의 경우 6년 이후에 졸업생을 배출하는 만큼 미래에 인력보충이 조금이나마 될 것으로 내다본다.
한편, 교육을 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연구개발이라고 생각한다. 조선의 경우 연구개발에 있어 규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크다. 기업들은 자체 연구소를 설립,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지만 기초연구보다는 당장의 실용성이 큰 연구개발에만 집중하고 있는 형편으로 미래에 특허를 갖고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기술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은 기업과 대학이 함께 프로젝트를 갖고 연구개발을 해야 할 것이다. 국내에도 당장의 금전적인 이득을 얻을 수는 없지만 미래를 위한 연구투자를 하는 풍토가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5. 국내 조선산업 관련 육성방안은?
제일 우선시 되야 하는 것이 자의든 타의든 조선산업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힘쓰는 것이다. 우선 산업이 계속 좋게 유지돼야 우수한 학생이 학교에 들어오고, 그 학생들이 좋은 인재로 산업에 이바지하는 선순환구조가 형성되게 된다. 그러나 반대로 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한다면 취업률이 떨어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결국 우수한 인재들이 조선산업 분야로 들어오지 않게 되는 악순환이 형성된다.
때문에 무엇보다도 조선산업이 지금처럼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최근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크루즈선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당장에 크루즈선박을 건조해도 특수선박건조로 인한 소득에 있어서는 떨어지겠지만 크루즈선박 건조는 꼭 필요하다고 본다. 이는 크루즈선 자체로 얻는 이득보다 크루즈를 건조하면서 필요한 생산공정의 개발을 비롯한 조선소내의 발전 뿐만 아니라 가구산업의 발전 등 조선 이외의 산업에 있어 한발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기 때문이다.

6. 조선관련 업체 및 정부에 바라는 점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조선관계자들이 지금까지처럼 꾸준히 노력해서 산업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봤을 때 조선산업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에 조금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당장의 실용성이 있는 사안보다는 적어도 다른 나라에서 갖고 있는 특허기술을 능가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미래의 선박을 우리나라가 주도한다는 생각으로 산학연계가 긴밀히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대학에서 아주 기초적인 학문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고 연구개발 할 수 있도로 산업체 및 정부에서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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