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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용접&절단&레이저설비산업전시회
조선기자재산업의 중심! 대불공단을 찾아서
취재.정리: 메탈넷코리아(월간 해양과조선) 취재부
  • 인터뷰1: 영암군청 과장 김성배
    대불 산업 단지는 1989년 노태우 前 대통령이 내놓은 “경남권에 비해 취약한 호남권의 산업단지를 육성하겠다”는 일종의 공약사항으로 시작되었다.
  • 인터뷰2:대불클러스터추진단 김남균
    ‘클러스터(CLUSTER)’라는 것은 일정 공간 내지는 지역을 대상으로 특정 산업의 관련 업체와 기관이 집중되는 사업으로 기본 방향은 수요자 중심으로
  • 인터뷰3: ㈜DHMC 대표이사 정순정
    2005년 말부터 세계 조선산업의 호황과 더불어 국내 조선산업시장의 성장세를 예측하고 새로운 방향의 투자를 통해 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대불공단에
  • 인터뷰4: 동신공업(주) 상무 김창수
    대불공단은 최초 농공단지로 조성, 국가산단으로 지정되어 저렴한 분양가 및 입지조건도 유리하다는 장점 때문에 지난 1994년초 구,한라중공업의 협력업체로
  • 인터뷰5: 원당중공업 상무 김원행
    목포 해안지역은 해상운송이 활달하고 섬들이 자연적인 물막이 역할을 해주는 곳으로 조선소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대기업 조선소인 현대삼호중공업 입주
  • 인터뷰6: 세광에스텍 이사 전재정
    대불공단이 세광그룹 조선소 인근에 위치한 까닭에 물류이동에 있어 많은 이점을 안고 있다. 또한 공단 내 당사와 유사한 업종을 영위하는 업체가 많아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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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불공단은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나불리, 난전리 일원에 조성된 공단으로 서남권 개발촉진을 통한 국토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중국 및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1989년부터 1997년까지 조성되었다.

    1988년 노태우 前 대통령의 선거 공약으로 조성이 시작된 대불공단은 당시에는 석유, 화학, 자동차 분야의 대기업 유치를 목적으로 대규모 산업단지로 출발하였으나 대기업들 유치에 실패하여 잠시 공황인 때도 있었다.
    이에 정부에서 중소기업 유치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각종 세제 혜택을 부여하기에 이르렀고, 2000년 이후 조선산업의 호황으로 현대 삼호 중공업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조선 블록 업체들의 입주가 대거 시작되었다.

    한때 ‘미분양 국가 산업단지’의 대명사로 불리는 등의 오명을 안기도 했었지만 현재는 새로운 조선산업 단지로서 급부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당초 계획대로 단지가 조성된 것이 아니라 입주업체들과 관계당국과의 끊임없는 불협화음이 계속되고 있다.



    1. 대불공단 입주업체들의 입장
    현재 대불공단은 국내에서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선박 블록 공단이라 자부할 만한 규모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조선이나 블록업체들을 위한 공단 조성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곳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들의 불편함이나 불안감이 매우 큰 것이 사실이다.



    우선 가장 큰 문제는 도로 폭과 교량의 하중문제이다. 선박 블록은 무게가 최소 45톤에서 최대 700톤까지 있으며 크기도 매우 다양하다. 이 선박 블록이 몇 백 개가 모여서 하나의 선박이 완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생산된 블록을 부두까지 옮겨와야 하는데, 현재는 도로 폭이 좁아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또한 교량이 견딜 수 있는 무게 하중이 45톤으로 설계 되어있기 때문에 그 이상의 대형 블록, 일명 메가 블록(Mega block)을 옮겨야 하는 업체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이 블록들을 옮기기 위해서는 트랜스포터 운행이 필수인데 현행 국내 도로 법 상 일반도로에서의 트랜스포터 운행은 불법이다.
    따라서 이 부분의 해결을 위해 많은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지만 당국에서도 뾰족한 방안을 마련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잠시 눈을 감아 주고는 있지만 민원이 제기되면 어쩔 수 없이 단속을 해야만 하기에 단속기간 동안에는 만들어진 블록들을 옮기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2. 대불공단의 영암군청의 입장
    대불공단은 행정구역상 영암군에 위치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인구 유입과 경제 성장 등의 유발효과는 인근 목포시에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 영암군에서는 산단 내의 공원 및 녹지, 도로, 교량 등의 개 보수 정도만 관리하고 있고, 실질적인 업체들의 입주와 계약, 승인 등은 한국 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하고 있다.

    애초에 공단조성 계획대로라면 지금의 도로와 전선 교량 등이 아무 문제 없었을 테지만 조선관련업체가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현재에는 단순한 개 보수가 아닌 전면적인 도로와 교량의 개편이 요구되기에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한 상태이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형평성의 문제로 다른 국가 산업단지와 같은 위치에서 대불산단을 바라보고 뒷짐 지고 있는 상황이며, 여타 시 단위 다른 국가 산업단지와는 다른 전국에서 유일한 군 단위 국가 산업 단지로서 대불산단을 관리하는 영암군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딱히 공단에서 발생되는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보수를 해야 한다는 것도 군청의 입장에서는 매우 난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현재 예산 확보를 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업체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그에 따른 영암군의 시름과 고민 또한 깊어지고 있다.



    3. 화려함에 가려진 내부 그들만의 고통
    현재 대불산단에서 선박 블록을 제작하고 있는 업체들은 규모도 클 뿐만이 아니라 오더(order)량도 상당하다. 그러나 이제는 오더가 많은 것이 꼭 즐거운 일만이 아니게 됐다. 일을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조선경기가 호황이고 일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이곳의 주인은 수시로 바뀌고 있다.
    현재에도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업체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이 임가공이나 아웃소싱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경력자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이곳은 전체 인력의 40%정도를 경남지역에서 스카우트 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조선 산업에 종사해본 경력자들이 현저히 부족한 탓에 다른 지역에서 경력자들을 스카우트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인 것이다.
    이러한 외부 인력 유입은 단기적으로 인력난 해결을 도울 수 는 있겠지만 업체간 인력수급 경쟁으로 인한 인건비 과다상승과 이직률을 심화 시키고, 가격 경쟁력 상실로 인한 주도권 박탈의 결정적 위협요소로 작용될 것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체들 역시 이 같은 상황에 우려의 한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나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작업 환경이 너무나도 열악한 조선산업에 새로이 접근을 시도하는 젊은 인력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하는 의문점이 남아있는 가운데 사회전반적으로 분위기를 바꾸어 자기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끊임없는 인식전환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강조되고 있다. 또한 전라남도의 조선산업 육성 정책으로 인한 각종 행정 제도 및 지원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아직은 미진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노력들이 결집되어 지금의 인력난 문제가 70%이상 자체적으로 해결된다면 향후 대불산단의 발전은 무한하다고 보여진다.

    4. 대불공단의 취재를 마치며…
    인터뷰를 요청하는 기자에게 대뜸 T중공업 중역인사는 배를 반으로 잘랐을 때 모양을 그려보라고 종이와 펜을 내민다.
    너무 당황해서 갖가지 생각을 해봤지만 어떤 의도로 묻는지 도대체 그 마음을 읽을 수가 없기에 대답을 망설일 수 밖에 없었다.
    솔직히 반신반의 한 것도 사실이다. 머리 속에는 배를 자르면 앞모습과 같은 삼각형 모양이 나오려나 아니면 사각형 이여야 하나 갖가지 생각이 들고.. 그러던 차에 그는 배의 잘라낸 모양을 그려 보여주었다. 어찌 이정도 상식도 없이 조선블록업체 취재를 하려고 했느냐며 오랜 시간 그의 강의를 들어야 했다. 그는 덧붙여 말한다.
    그러한 기자들의 잘못된 상식이나 호기심 때문에 이 공단에 당사자들이 겪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 아느냐고? 몇 업체들에게 인터뷰 거절을 당하면서 그 동안 차츰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밀어내는 그들을 보면서 야속한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물론 사람은 모두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을 하려고 하고 다른 사람들의 아픔이나 고통 따윈 관심도 없다.

    최근 전봇대 사건 하나로 유명세를 탔던 이곳의 사람들은 큰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매스컴에 잠시 오르내렸을 뿐 아무런 방안도 대책도 세워지질 않았다. 정부에서도 형평성을 논하며 더 이상의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어찌 보면 이곳은 정치인들이 만들어낸 정권의 희생량은 아니었을까? ...

    취재.정리: 메탈넷코리아[월간 해양과조선] 취재부장 임숙희 기자(mysunchan@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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